1선발로 데려온 가우스먼, AL 동부지구 상대로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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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케빈 가우스먼은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특히 가우스먼은 토론토를 떠난 '1선발' 로비 레이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우스먼은 토론토와 같은 지구에 속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6년간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가우스먼은 2018 시즌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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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기 부진에도 의구심.."숫자는 거짓말 안 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케빈 가우스먼은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현지 매체는 강팀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캐나다 매체 '패션(Passion) MLB'는 9일(한국시간) '가우스먼이 새로운 팀에서 많은 역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우스먼의 2022 시즌을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호세 베리오스와 가우스먼을 토론토의 새로운 원투펀치로 꼽고 있다. 지난 2년간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류현진이 뒤를 받칠 예정이다.
특히 가우스먼은 토론토를 떠난 '1선발' 로비 레이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우스먼은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33경기에 등판,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가우스먼을 향해 물음표를 던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우스먼은 토론토와 같은 지구에 속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6년간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가우스먼은 2018 시즌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등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뛰었다.
가우스먼은 볼티모어 시절 통산 150경기(선발 127경기)에서 39승 5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는데, 내셔널리그에서 거둔 성적(25승 21패 평균자책점 3.66)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볼티모어를 비롯해 강호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상대해야 한다.
매체는 "가우스먼은 강팀과 맞서기 위해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며 "약체 볼티모어도 상대하겠지만 양키스와 보스턴, 탬파베이전에 등판하는 횟수를 생각한다면 이는 큰 위안거리는 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외하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는데 이제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후반기 부진도 부정적인 전망을 키우는 요소다.
매체는 "가우스먼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였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전반기에 비해 치솟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가우스먼의 전반기 평균자책점 1.73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 부침을 겪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4.43에 달했다. 매체 역시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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