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약시스템·온라인 클래스 장애 해결 주역..겸손함 겸비

기자 2022. 1.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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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명감으로 복구 작업에 임했습니다." 박용운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팀장이 항상 하는 말이다.

아키텍처최적화팀 5인방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긴급 소방수로 투입돼 닷새를 꼬박 새우며 시스템 장애를 해결했다.

재작년 온라인 클래스, 지난해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해결을 계기로 여러 언론사에서 아키텍처최적화팀을 인터뷰해 이들의 활약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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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합니다 - 박용운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팀장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명감으로 복구 작업에 임했습니다.” 박용운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 팀장이 항상 하는 말이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이 과부하로 장애를 일으켜 국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아키텍처최적화팀 5인방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긴급 소방수로 투입돼 닷새를 꼬박 새우며 시스템 장애를 해결했다. 박 팀장은 이 팀의 리더다. 약 20년간 회사생활 동안 쌓아온 그의 기술력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 아닐까 싶다.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정보기술(IT)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는데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할 때 긴급하게 투입되는 팀이다. 시스템 장애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 이 팀은 항상 긴장 상태로 지낸다. 남들 일하는 낮에는 당연히 일하고, 남들 쉬는 밤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애 때문에 마음 편히 쉴 수 없다.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말이다. 음지에서 일하며 항상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박 팀장은 이 조직에서 일한 지난 20년 동안 여름휴가를 매번 쪼개서 다녀왔다고 한다. 백신예약시스템 장애를 해결해달라는 연락도 가족들과의 제대로 된 첫 여름 휴가지였던 제주도에서 받았다고 하니, 일 복이 참 많은 분이다. 물론 연락을 받자마자 가족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직전 해 온라인 클래스 사태가 떠오르며 사안의 심각성을 바로 느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2020년 초·중·고교생들이 집에서 원격으로 학교 수업을 받는 온라인 클래스 장애를 3일 만에 해결한 분이기도 하다.

재작년 온라인 클래스, 지난해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해결을 계기로 여러 언론사에서 아키텍처최적화팀을 인터뷰해 이들의 활약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정부부처 장관이 직접 우리 회사를 방문해 노고를 치하하는 장면에서는 ‘박 팀장과 아키텍처최적화팀의 그간의 노력과 전문성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매우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박 팀장은 아키텍처 기술이 뼛속까지 녹아 들어가 있는 겸손한 전문가다. 자신의 기술력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문제를 찾아냈을 때의 성취감, 많은 사람의 불편을 해소했을 때 느끼는 보람이 일하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너희 회사가 백신예약시스템 장애를 해결했다며?”라는 질문에 보람을 느끼며 “그거 내가 한 거야”라고 맞장구쳤다며 함박웃음을 띠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중학생인 조카가 학교 친구들에게 “우리 삼촌 덕분에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거야”라고 자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박 팀장은 자신이 조명받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항상 자신과 함께 고생한 팀원들이 주목받게끔 신경을 쓴다. 백신예약시스템 장애를 해결하고,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수많은 장애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은 더 많아졌지만,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한다. 겸손함을 겸비한 전문가다운 포스에 항상 존경심을 느낀다. 최근 업계 지인들로부터 우리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부쩍 많이 들려온다. 확실히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듯하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더욱더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박 팀장께 새해를 맞아 따뜻한 밥 한 끼와 소주 한잔을 꼭 대접해 드리고자 한다.

직장 동료 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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