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감독 "박소담, 어떤 역할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배우"[EN:인터뷰①]

[뉴스엔 배효주 기자]

'특송' 박대민 감독이 박소담을 두고 "어떤 역할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영화 '특송'을 연출한 박대민 감독은 1월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주연배우로 활약한 박소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흥미를 모으고 있는 '특송'은 짜릿한 드라이빙 액션과 리얼한 맨몸 액션이 담긴 추격전을 예고해 기대를 자아낸다.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로 분한 박소담, 깡패로 투잡 뛰는 경찰 ‘경필’ 역의 송새벽,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을 연기한 김의성을 비롯해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까지 더해져 많은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대민 감독은 여성액션물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한 번 쯤 해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여성액션물 팬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 영화들을 좋아하고, 나도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액션 영화는 기존에 많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좀 다르게 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처음부터 주인공 '은하' 역으로 박소담을 염두에 뒀다"고 밝힌 박대민 감독. 그는 "박소담이 가진 아우라가 있다.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어떤 역할을 해도 멋이 날 거란 확신이 있었다. '국가대표2'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분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어떤 역할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 더군다나 배우 본인도 액션에 욕심이 있어서 더욱 잘 만들어 졌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소담과의 첫 작업 소감을 묻자 "처음이라 현장에서 어떤 스타일로 연기를 해나가는지는 몰랐는데, 연기 본능이 있는 것 못지 않게 완벽을 추구하려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액션을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강해 무술팀과 두 달 가량 같이 지냈고, 부산서 지방 촬영을 하는 와중에도 호텔 공간을 빌려서 무술팀과 별도로 연습하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래서 좋은 연기가 나오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박소담 씨가 멋있게 보인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특송'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속도감"이라고 밝힌 박대민 감독은 "속도감뿐 아니라 공간에도 변화를 줘가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골목길이나 언덕길, 옥외주차장 등 한국적인 공간을 이용해 기존 영화에서는 못봤던 카체이싱 신을 연출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해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모으기도 했다.

12일 개봉.(사진=NEW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