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연구 국가중점과제로 전면 부상..미·중 기술력 추격나선다

서동준 기자 2022. 1.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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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4년까지 50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급의 한국형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김재완 양자기술특위 공동위원장(고등과학원 교수)은 "기술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 인력양성"이라며 "국내 전문인력이 현재 150명 수준인데 중국은 매년 100명의 박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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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지난해 11월 127개 큐비트를 탑재한 세계 최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이글'(사진)을 공개했다. 한국은 이를 추격하는 입장으로, 우선 2024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IBM 제공

정부가 2024년까지 50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급의 한국형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과 중국 등이 양자기술을 미래 핵심 유망 기술로 삼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뒤처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규모와 활용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양자기술을 11대 중점 투자방향 중 처음으로 거론했다. 양자기술 분야 R&D 예산은 2021년 328억원에서 올해 699억원으로 약 371억원 증액됐다.

세부적으로 양자컴퓨팅과 양자정보과학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456억5000만원, 양자암호통신·양자센서·양자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233억원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은 50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단위)급 양자컴퓨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이 목표다. 

양자기술 연구개발 방향은 지난해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4월 양자컴퓨팅 원천기술 개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민관 합동의 ‘양자기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1월 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양자기술 연구개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기술 최선도국은 미국과 중국으로 미국의 IBM은 지난달 127큐비트 양자컴퓨팅을 선보였으며 2023년 1000큐비트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재완 양자기술특위 공동위원장(고등과학원 교수)은 “기술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 인력양성”이라며 “국내 전문인력이 현재 150명 수준인데 중국은 매년 100명의 박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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