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임성재, 새해 첫 출발도 톱10

민학수 기자 2022. 1.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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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캐머런 스미스 세계 1위 욘 람 꺾고 34언더파 최다언더파 우승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에 출전한 임성재의 벙커샷 /연합뉴스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가 세계 1위 욘 람과 치열한 명승부 끝에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아이언맨’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를 공동 8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6타차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던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샷 거리 311.1야드, 그린 적중률 77.78%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8타를 줄였던 전날에 비해 퍼팅감이 떨어져 점수를 더는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전년도 PGA투어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첫 출전한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두 차례 모두 톱10에 올랐다. 지난 9월 개막한 2021~2022 시즌 임성재는 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우승을 포함해 3차례 톱10을 차지하는 등 기복없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우승은 이날 버디 8개로 8타를 줄인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29)가 차지했다. 스미스는 기록한 4라운드 합계 34언더파(258타)는 PGA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72홀 기준)이다.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가 31언더파(261타)를 기록한 뒤 19년간 깨지지 않았었다. 스미스는 178cm, 72kg의 크지 않은 체구로 장타 능력보다는 아이언 샷의 정확성과 퍼팅 실력을 앞세워 정상급으로 성장한 선수다.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18개의 퍼팅으로 라운드를 마쳐 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 퍼트 수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직전 세계 21위였던 스미스는 세계 1위 욘 람(스페인)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매치 플레이나 다름없는 명승부를 펼치며 1타차 승리를 거두고 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스미스는 2인 1조 팀플레이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두 차례(2017년, 2021년) 우승했고 2020년 하와이에 열린 소니오픈에서 1승을 거뒀다. 스미스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임성재와 포섬 경기에 함께 출전한 적도 있다. 스미스는 1타차로 앞선 채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역시 버디를 잡으며 끈질기게 추격한 람을 제치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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