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막아도 소용없다"..중국인들 '푹' 빠진 한국산 이것, 뭐길래

이상규 2022. 1.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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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던파걸로 활동한 가수 아이유. [사진 출처 = 넥슨]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만 정작 중국인들인 한국 게임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해외 시장의 한국게임 이용조사'에 따르면 총 9개국에서 500명의 만 15세 이상 한국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의 한국 게임 이용시간은 PC와 모바일 모두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국인들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주중 22.1%, 주말 30.4% 더 늘어났다. 또 PC게임은 주말 기준 3시간 20여분을 한국 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임으로는 PC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차지했다. 2020년 1위였던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모바일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중국인들이 한국 게임을 즐기는 이유 1위는 이용하기 흥미롭고 재밌어서(25.8%)가 꼽혔다.

한편 한국 게임은 최근 4년 동안 중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국 게임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 게임은 지난 2017년 중국이 '한한령'을 내린 후 지금까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국내 게임사가 판호를 발급받은 건수는 2건에 그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국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했다"며 "중국내 가정 총지출의 13%를 차지할 뿐 아니라 팬덤 경제와 주류 문화, SNS 등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팝과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상품은 고가, 고품질,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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