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정비한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2위 탈환 도전장..운명의 1월 3경기

이정호 기자 2022. 1. 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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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OVO 제공



“다음 3경기가 ‘봄 배구’ 운명을 결정할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여자배구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2위 재탈환을 준비한다.

GS칼텍스는 지난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눌렀다. 새해 3경기에서 모두 이긴 3위 GS칼텍스는 승점 43점(14승8패)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45점·16승5패)를 바짝 추격했다. 차상현 감독은 “다음 3경기가 ‘봄 배구’ 운명을 결정할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3일 4위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2위 한국도로공사와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20일 안방에서 4라운드 최종전, 이어 29일 5라운드 첫 경기(원정)로 리턴매치를 벌인다.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고비다.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는 이미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막 12연승 이후 다시 8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소경기로 20승(1패)을 쌓으며 승점 59점을 쌓았다.

GS칼텍스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 인삼공사(승점 37점)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2위 한국도로공사를 추월하는 데 맞춰져 있다. 차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했다. “상대성을 감안하더라도 팀 전체저긍로 볼 움직임이나 몸놀림이 조금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강소휘 등 주축선수들의 투지도 높이 샀다. 강소휘는 지난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자진 훈련으로 새벽 1시까지 볼을 때렸다. 차 감독은 “매일 새벽까지 훈련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것은 승부욕”이라면서 “선수들 스스로가 승리 의지를 갖고 있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강소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힘든 스케줄 가운데 잘 버텨주고 있다”고 선수단에 고마움도 이야기했다.

강소휘. KOVO 제공



팀의 에이스인 강소휘는 “공을 많이 때려야 컨디션이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최근 공격을 잘 못했다. 그날 경기에서 별로 한 게 없어서 약간 분풀이하듯 훈련했다”면서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이 너무 강하다. 일단 2등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의 에이스로 주눅들지 않고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 앞으로 3경기는 죽기살기로 뛸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올시즌 처음 출전한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은 “아직 손발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지만 들어갈 때마다 내 역할할 수 있게 하겠다. 아직도 통증이 남아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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