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학야구, 이대로 좋은가] ②행동하지 않는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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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 고천봉)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얼마 전 보도에 의하면 대학야구연맹 집행부가 연맹 운영비를 함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규약에 의하면 대의원은 회원 단체장(대학 총장)이 서면으로 추천하게 되어있는데 대부분 각 대학의 체육부장이나 감독들이 맡고 있다.
대학야구 감독들은 각 팀의 감독 역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연맹의 대의원으로서의 임무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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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 고천봉)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얼마 전 보도에 의하면 대학야구연맹 집행부가 연맹 운영비를 함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쓸모없는 장갑과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수천만 원을 사용했고 연맹 간부들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방송되었다.
또 연맹 집행부가 공금을 유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현재 홈페이지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사무국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심지어 제때 임대료를 낼 수 없어 연맹 사무실도 서울에서 지방으로 계속 옮겨 다니고 있다.
대학야구가 프로와 고교야구에 밀려 존립을 걱정하는 처지에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야구도 한국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야구계 전체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대학야구를 이끌고 있는 대학감독이라면 문제의 심각성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대학 감독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머릿 속으로는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고쳐나갈 실행력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연맹이 고천봉 회장이 당선된 뒤로도 불투명한 재정과 미숙한 행정이 계속되면서 연맹에 대한 대학 감독들의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높아지고 있다.
대학 감독들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감독자회의를 열고 연맹의 비정상적 운영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연맹의 무성의한 행정을 바로잡지 않으면 학생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어떻게든 힘을 모아 대학야구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현재 연맹 운영은 별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감독들 또한 그 후로 몇 차례 내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규약에 의하면 대의원은 회원 단체장(대학 총장)이 서면으로 추천하게 되어있는데 대부분 각 대학의 체육부장이나 감독들이 맡고 있다. 대학야구 감독들은 각 팀의 감독 역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연맹의 대의원으로서의 임무도 맡는다.
대의원총회는 정례 회의가 1년에 한번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그러나 연맹은 고천봉 회장이 처음 당선된 2020년에는 대의원총회 없이 지나갔고 고 회장이 재선된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총회가 열렸다.
연맹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총회와 이사회가 있는데 연맹은 지난 1년간 이사회도 단 한차례만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감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감독들은 연맹 대의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연맹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대의원총회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임시 대의원 총회는 연맹 회장뿐 아니라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 열 수가 있다.
임시 대의원 총회가 여의치 않을 경우, 성명서 발표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감독들의 결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연맹 행정을 바로잡는 것은 대학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나 특히 학생 선수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지난해 6월의 감독자회의에서 감독들 스스로 밝힌 것처럼 지금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 아닌 대학 선수들이다.
대학 감독들은 지난해 6월의 결의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홍현선 객원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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