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기사채 발행 20%↑..안전자산 선호 변화無

이지현 2022. 1.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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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AB(Asset Backed)STB, PFAB(Project Financing Asset Backed)STB 등과 같은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증가한 22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PF AB단기사채는 123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96조3000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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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5조원씩 발행 9년 누적 8150조원
3개월물 이내 대부분 신용등급 높을수록 선호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243조7000억원으로 전년(1031조3000억원) 대비 20.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 유통 · 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단기사채 발행량은 2013년 제도 도입 이후 대체로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해 영업일평균 발행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보면 8150조3000억원이나 된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기업, 증권회사 및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는 전년(830조6000억원) 대비 22.9% 증가한 1020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를 제외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AB(Asset Backed)STB, PFAB(Project Financing Asset Backed)STB 등과 같은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증가한 22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이 중 AB단기사채는 99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104조4000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PF AB단기사채는 123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96조3000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26억2260만달러가 발행돼 전년(16억1660만달러) 대비 62.2%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1028조1000억원) 대비 20.5% 증가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9.6%)을 차지했다. 초단기물(7일물 이내)은 782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636조9000억원) 대비 22.9% 증가했다. 전체 발행의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시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데 만기 3개월 이내 발행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돼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단기물 중 증권회사의 발행액은 624조4000억원으로 전년(511조6000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전체 초단기물에서 7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1172조3000억원) △A2(55조7000억원) △A3(14조3000억원) △B이하(1조4000억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A1등급이 전체의 94.3%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715조원) △유동화회사(222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202조4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103조4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단기사채 발행회사 업종별 발행현황(단위:조원)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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