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눅 들면 안 된다"..강소휘가 말하는 에이스의 책임감 [MK人]

김지수 2022. 1.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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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최근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강소휘는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책임지며 GS칼텍스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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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최근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강소휘는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책임지며 GS칼텍스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강소휘는 이날 점유율 24.04%, 공격 효율 48%, 공격 성공률 52%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터 이원정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강소휘가 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앞서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5득점, 점유율 16.38%, 공격 효율 21.05%, 공격 성공률 26.32%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회복했다.

강소휘도 경기 후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 원정이가 공을 많이 올려줘서 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중요한 게임들이 이어지는데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소휘의 반등은 스스로를 채찍질한 결과였다. IBK전을 마친 뒤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자 숙소로 복귀해 새벽 늦은 시간까지 개인 훈련을 자청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강소휘의 근성과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승부욕을 보여주는 부분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매일 새벽 1시까지 훈련시키면 우리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재치 있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강소휘는 이에 대해 “IBK전 때 별로 한 게 없어서 혼자 화가 났다. 공을 안 때리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분풀이로 새벽 1시까지 했었다”며 “매일 그렇게 하면 부상으로 나가떨어질 것 같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요즘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네가 한 게 뭐가 있느냐’고 쓴소리를 하신다. 칭찬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자꾸 부진하다고 하니까 짜증이 났다”고 사령탑을 향해 장난 섞인 투정을 부린 뒤 “그래도 코치님, 언니, 동생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옆에서 말해줘 텐션이 올라가고 있다”고 웃었다.

강소휘는 이와 함께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오는 13일 4위 KGC인삼공사, 20일과 29일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일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소휘는 “1위 현대건설은 진짜 약점이 없는 팀이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 디그도 너무 좋아 파고 들어갈 틈이 없고 너무 강하다”며 “일단 2등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 팀의 에이스로서 주눅 들면 안 될 것 같아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앞으로 3경기 동안 죽기 살기로 덤벼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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