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에서 주춤 임성재, 새해 개막 경기 공동 8위

PGA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4언더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 34언더파로 통산 4승
김시우 공동 23위, 이경훈은 33위로 마감

임성재가 10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카팔루아(하와이)/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J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새해 첫 경기에서 톱10을 이뤘다.

우승자는 이날 8언더파를 포함해 1~4라운드에 무려 34언더파를 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차지했다. 스미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이로 따돌리며 피지에이 투어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전년도의 피지에이 투어 우승자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드는 저력을 뽐냈다. 임성재는 전날 3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 그룹에 6타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춤해 더 위로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시우(27)는 공동 23위(17언더파 275타),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은 33위(13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카팔루아(하와이)/AFP 연합뉴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미스와 람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둘은 후반 13~15번홀에서 모두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그 와중에도 스미스는 한 타차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18번홀(파5)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람이 먼저 버디를 잡아냈지만, 스미스 또한 2ｍ 버디 퍼트를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스미스는 이날 보기 없이 8언더파 65타를 쳤고, 람도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타를 줄였다. 버디 1개의 차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갈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