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물류센터 '화재 위험' 경고 수차례 받아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2022. 1. 10.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재 참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시공사가 착공후 수차례 화재 위험성 관련 지적 및 주의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안전공단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확인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물류창고 시공사에 수차례 화재 안전 관련 주의 사항을 통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공단, 공사 착공 후 여섯차례 '지적 및 주의'
40여일전 불티 비산 방지포 미설치 등에 개선 지적
경기 평택시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뉴스1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화재 참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시공사가 착공후 수차례 화재 위험성 관련 지적 및 주의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안전공단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확인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물류창고 시공사에 수차례 화재 안전 관련 주의 사항을 통보했다.

공단은 물류창고 공사 착공 2개월여만인 2020년 4월 시공사 측에 불티 비산 작업 시 주변 인화성 물질 제거 및 불티 비산 방지포 설치 확인 철저를 주문했다.화재 감시자 배치 및 업무 수행 철저와 소화기 배치 등도 안내했다.

같은해 10월 말에는 단열재 취급에 따른 용접용단 등 화기작업 시 화재 및 폭발 위험 노출을 지적하며 우레탄 작업 시 용접 금지 및 환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8월에도 각각 단열 작업과 화기 작업의 동시 작업 지양을 권고했고 화기 작업 시 주변 11m 이내 인화물질 제거 및 화재감시자 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화재가 일어나기 40여일 전인 지난해 11월23일에는 지상 4층 배관 절단 작업과 관련해 불티 비산 방지포 미설치 등 행위에 대한 개선을 지적했다.

당시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인 물류센터 공정률은 91%였으며 1, 4층에서는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분무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단은 이후 해당 사업장이 공단이 지적한 개선사항을 이행한 사실을 같은 달 30일 확인했다.

수차례 화재 위험에 대한 개선 요구 등을 받았던 이 사업장에서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 진압 2일차인 6일 인명 수색에 나섰던 소방관 5명 중 3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했다.

이 사업장에서는 앞서 2020년 12월20일 작업 발판용 구조물 붕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바 있다. 당시 사고조사를 맡았던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부실시공·안전조치 미흡'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소방관 순직 사고가 난 화재와 관련해서는 10일 오전 원인 규명 등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