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세계 최초 '무선통전 알림기술' 개발..고전압설비 안전확인

김대광 기자 2022. 1. 10.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기업총괄지원실 배준한 박사가 위험한 고전압 전기설비의 내부 통전(通電) 여부를 문을 열지 않고 외부에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통전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KERI 배준한 박사는 "이번 성과는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배터리를 활용하지 않고 주변의 에너지를 수집하여 만든 전기로 위험한 설비를 외부에서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기술"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만든 전기를 활용해 통전뿐만 아니라 전압, 전류, 온도, 습도, 진동 등 각종 내부 상태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ICT 기반 스마트 전기설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통전 알림 기술을 개발한 KERI 배준한 박사(KERI 제공)© 뉴스1

(창원=뉴스1) 김대광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 기업총괄지원실 배준한 박사가 위험한 고전압 전기설비의 내부 통전(通電) 여부를 문을 열지 않고 외부에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통전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KERI 배준한 박사의 성과는 배전반의 문을 개방할 필요 없이 외부에 부착된 모니터로 통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의 개발이다.

핵심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일명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전기설비 주변에 누설되는 전계 에너지를 수집 및 변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송신기의 전원으로 활용한다.

이번 성과의 큰 장점은 뛰어난 활용성이다. 무게 250g의 작은 송신기를 별도의 시공 없이 부스바(전선)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 전기회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작은 크기에도 에너지 하베스팅의 효율성은 높여 최대의 전기를 생산하고 스스로의 소비전력은 최소화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실현했다.

사용 안전성은 더욱 높다. 에너지 하베스팅을 통해 충전된 전력을 기반으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도 통전알림 모니터는 1분간 계속 작동하게 되며 작업자는 상황을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통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문 개방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즉각적인 경고방송이 송출된다.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을 완료한 KERI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통전 알림 기술’을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전문 제조업체인 ‘㈜더원에코파워텍(대표이사 김종철)’에 기술이전했다.

㈜더원에코파워텍은 내년 제품화 개발(제품명: 에너지 하베스팅 통전중 도어 경보기)과 실증시험을 통해 공인 성적서 및 국가 신기술 인증 획득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ERI 배준한 박사는 “이번 성과는 별도의 전력 공급이나 배터리를 활용하지 않고 주변의 에너지를 수집하여 만든 전기로 위험한 설비를 외부에서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기술”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만든 전기를 활용해 통전뿐만 아니라 전압, 전류, 온도, 습도, 진동 등 각종 내부 상태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ICT 기반 스마트 전기설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vj377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