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 세계 1위 존 람 제치고 새해 첫 PGA 투어 우승
[스포츠경향]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1타차로 꺾고 새해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21위 스미스는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나흘 합계 34언더파 258타를 기록, 존 람(33언더파 259타)을 1타차로 물리치고 통산 4승을 거뒀다.
2017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첫 승을 거둔 스미스는 2020년 소니 오픈, 2021년 취리히 클래식까지 3승을 쌓은 뒤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더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람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았으나 1타가 모자랐다.
스미스의 34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할 당시 기록한 31언더파를 3타 차로 뛰어넘는 대회 최고기록이다.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2라운드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52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스미스는 4번홀(파4)에서 먼저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람이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시동을 걸었으나 스미스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해 람과 2타 차로 벌렸다. 람이 후반들어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1타 차로 접근했으나 이후로는 스미스가 한 번도 공동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둘은 나란히 13~15번홀 연속 버디, 18번홀(파5) 버디를 기록했다.
존 람은 이글이 가능한 마지막 18번홀에서 연장전 승부를 노렸으나 이글을 노린 긴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지나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6월 US 오픈 이후 PGA 통산 8승을 노렸던 존 람은 비록 우승하지 못했으나 2위 콜린 모리카와(25언더파 공동 5위)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세계 1위를 지켰다.
선두와 6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를 쳐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 케빈 키스너(미국)와 나란히 공동 8위로 마쳤다. 김시우(27)는 3타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275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1)은 6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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