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휴대폰 7대 중 4대 훼손

김성진 기자, 김지현 기자 2022. 1.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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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를 검거할 당시 휴대폰 7대를 발견했으나 4대는 이미 파손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8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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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뉴스1


경찰이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를 검거할 당시 휴대폰 7대를 발견했으나 4대는 이미 파손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폰 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이씨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부인 명의 건물에서 검거할 당시 휴대폰 7대를 발견했다.

이중 4대는 이미 파손된 상태였다. 이씨가 검거 직전 스스로 파손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손된 휴대폰 4대에는 타인 명의 '차명폰'도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이 파손된 상태라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횡령액은 약 1980억원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 자본의 96.67%에 해당한다.

경찰은 이씨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8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법원은 이씨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과 관련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씨의 변호인인 박상현 변호사는 지난 6일 "직책이 있는 분인데 혼자 횡령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횡령 등 혐의로 한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배당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회사 재무팀 직원 2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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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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