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줄하향에 경영진 논란..카카오 관련株 약세

김윤지 2022. 1.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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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4.50%) 하락한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4.23%, -4.55% 떨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9일 기준 카카오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21억원으로 3개월 전 2460억원 대비 17.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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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035720) 관련주가 매크로 불확실성과 경영진 잡음에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4.50%) 하락한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4.23%, -4.55% 떨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0.27% 하락 중이다.

이날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기존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제공=카카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카카오가 단기 이익 성장보다 장기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를 종전에 제시했던 18만원에서 11.1% 낮춘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 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목표가를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동종 업계인) 텐센트와 코인베이스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카카오톡과 두나무의 가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실적과 경영진 논란도 부담이란 지적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9일 기준 카카오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21억원으로 3개월 전 2460억원 대비 17.85% 감소했다.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 등이 이유였다.

또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최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을 두고 노조가 대표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노사 관계가 파행으로 치달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2022년에도 이익 성장은 이어질 것이며 블록체인 등 새로운 신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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