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IT 장비 통합관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경향신문]
경북도청 신도시에 정보통신기술 관련 장비를 통합관리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KT·포스코·포스텍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해 6월 경북도와 KT가 체결한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경북도와 기업 등은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짓고 양자컴퓨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지역인재 고용 및 지역기업 참여 확대, 데이터 아카데미 운영 등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KT는 도청 신도시에 1160억원을 투자해 지상 5층, 지하 2층(연면적 1만7150㎡)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고 2025년부터 운영한다. 이 센터는 서버·네트워크·데이터 저장장치 등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모아 24시간 통합관리하는 시설이다.
클라우드는 외부에서 서버를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연결된 네트워크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
기업과 대학은 양자컴퓨터 관련 연구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로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미래형 첨단 컴퓨터로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포스텍은 양자제어칩과 양자보안칩 등의 기술을 지원하고 포스코는 운영을,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등을 각각 맡기로 했다.
KT는 이날 협약에 따라 신규 인력 4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 협력기업에서도 150여명이 새롭게 근무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12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1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경북이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데이터센터와 지역 전략산업의 상생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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