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가 지목했던 'LG 프랜차이즈' 후계자, 팀 숙원 'V3'만 바라본다 [MK人]

김지수 2022. 1.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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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레전드가 은퇴식에서 후계자로 지목했던 선수는 기대대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적토마' 이병규(48)가 지난 2017년 7월 은퇴식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오지환이 '이병규-박용택'의 자리를 이어줬으면 한다. 조금 더 분발해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던 가운데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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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레전드가 은퇴식에서 후계자로 지목했던 선수는 기대대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캡틴으로서 모두의 숙원인 ‘V3’를 이루기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는 각오다.

류지현(51) LG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2022년 주장으로 오지환(32)을 낙점했다. 리그 톱 유격수로 자리 잡은 기량에 대한 믿음은 물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오지환은 구단을 통해 “주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모든 일에 있어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려고 한다”며 “예전에는 나이도 어렸고 위에 형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확실히 나와 동기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위치가 됐다. 앞으로 정말 잘해야할 것 같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의 2022 시즌 주장을 맡은 유격수 오지환. 사진=MK스포츠 DB
오지환은 2009년 입단 이후 이듬해부터 LG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프로 커리어 초창기 잦은 수비 실책 속에 적지 않은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LG를 넘어 국가대표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적토마’ 이병규(48)가 지난 2017년 7월 은퇴식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오지환이 ‘이병규-박용택’의 자리를 이어줬으면 한다. 조금 더 분발해서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던 가운데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오지환과 LG의 올 시즌 목표는 오직 하나 우승이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22년에는 반드시 정상을 밟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32)의 FA 영입 등 알찬 스토브리그를 보낸 가운데 대권 도전만 바라보고 있다.

오지환은 이병규, 박용택(43)에 뒤를 잇는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으로서 팀의 대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우승의 한을 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오지환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항상 기분 좋게 박수를 쳐주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전임 주장이었던 (김) 현수 형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 팀과 동료,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본받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지난 시즌 막판 당했던 어깨 부상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년에 비해 빠른 시기에 훈련을 시작했고 현재는 큰 무리 없이 캐치볼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오지환은 “수술을 잘 받앗고 단계적으로 재활을 잘 진행 중이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시즌에 맞춰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아쉬운 결과를 가지고 시즌을 마쳤지만 그래도 우리가 점점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개막전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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