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건축, BIM 기반 한옥 설계 가능한 'HIM 3.0'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옥전문 건축회사 ㈜한연건축은 지난 7일 BIM 기반에서 한옥을 설계할 수 있는 'HIM 3.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HIM 3.0은 건축가들이 사용하는 BIM 프로그램인 ARCHICAD의 애드온 라이브러리로 설치되어, 프로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내장되어 있는 한옥의 기술 정보를 이용하여 한옥 BIM 설계를 가능케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옥전문 건축회사 ㈜한연건축은 지난 7일 BIM 기반에서 한옥을 설계할 수 있는 ‘HIM 3.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싱가포르,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시설 공사 입찰이나 신축 건축물의 설계에 BIM을 요구하거나 의무화하는 추세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BIM 기술은 건설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기보다는 설계 과정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조달청은 공공건축물의 일부 설계단계 및 대형공사 입찰 등에 BIM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는 공공기관 BIM 설계를 전면 도입하는 한편, 점차 민간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한연건축의 HIM 3.0은 한옥부재 3D 모델 정보를 한옥의 규모와 법식에 따른 부재의 형상과 크기 변화에 맞춰 파라메트릭 모델링(Parametric modeling) 기법을 적용하여 BIM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
HIM 3.0은 건축가들이 사용하는 BIM 프로그램인 ARCHICAD의 애드온 라이브러리로 설치되어, 프로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내장되어 있는 한옥의 기술 정보를 이용하여 한옥 BIM 설계를 가능케 한다.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한옥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한옥 주택의 경우 납도리집·굴도리집·익공집의 기둥·보·도리는 물론 기단과 초석 등을 선택,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한옥 곡선’을 수치 정보화하여 표현했다. 한옥 목수의 감각으로 전수되어온 처마곡선·선자연 등에서 나타나는 한옥 곡선의 노하우를 알고리즘을 통해 수치화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한옥의 설계와 부재 가공, 현장 시공의 통일성도 강화했다. 그동안의 한옥 건축은 건축법을 적용한 설계와 디자인은 건축사 중심으로, 부재 가공과 현장 시공은 도편수 중심으로 진행되어 설계와 시공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지만, HIM 3.0에는 한옥만의 특징적인 결구방식과 비례체계, 현장 도편수의 암묵지를 모두 담아내고 있어 설계자가 한옥 건축의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감리할 수 있다.
이상권 한연건축 대표이사는 “한옥 구성 요소의 계량화 및 디지털화라는 과제와 현대의 발전된 건축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융복합시킬 수 있도록 한 HIM 3.0이 한옥 설계와 시공 현장의 현실적 간극을 없애는 데 있어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연건축의 HIM 3.0 개발책임자이자 3대째 한옥 목수인 조전환 대목장(大木匠)은 “HIM은 목수에서 목수로 전해지던 한옥의 암묵지를 BIM 기반의 건축시스템에 적용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한옥건축의 기능, 아름다움과 그 의미가 HIM을 통해 현대건축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IM 3.0 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키캐드와 HI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접종자 마트도 못간다…"과잉 규제" Vs "확산 차단"
- 공모금액만 12조..증시 블랙홀 LG엔솔이 온다
- 밀린 월급 주세요..직원 요구에 '동전 9만개' 쏟은 업주
- 추미애 "후보도 아닌 이준석 토론 요구, '멸공' 후보 고민될 듯"
- "넌 쓰레기" 美 배우, 한인 식당 노마스크 퇴짜 '욕설 난동'
- 뉴욕 아파트서 큰 불..어린이 9명 포함 최소 19명 숨져
- 판 커진 LPGA 투어, 사상 첫 500만달러 상금왕 탄생하나
- 작년 연말정산 환급액 1인당 64만원…올해 추가 공제 더 늘어
- 절세에 노후 준비까지…IRP 필수 시대
- 中, 삼성 따라잡겠다고 3조 '헛발질'.."칩도 못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