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머신' 네이선 첸, 전미 선수권 6연패..올림픽서 하뉴와 경쟁

노도현 기자 2022. 1. 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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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이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6연패를 이뤄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첸은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23.56점 예술점수(PCS) 91.06점, 총점 212.62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합한 최종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누르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처리한 첸은 이날도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었다. 쿼드점프와 안무 과정에서 한차례씩 넘어졌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미 선수권 결과와 이전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남자 싱글 선수 3명을 결정한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연기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상관이겠나. 3시즌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만 패배한 첸은 70년 만에 처음으로 6년 연속 전미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첸과 하뉴 유즈루(일본)의 라이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첸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ISU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 출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5위에 그쳤다.

반면 하뉴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하뉴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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