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160억여원 들여 자연재해 예방사업 시행
[경향신문]
울산시는 올해 모두 162억원을 들여 태풍 등 자연재난에 의한 피해 예방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016년 태풍 ‘차바’로 침수 피해가 컸던 태화·반천지구와 상습 침수지역인 두왕·내황지구 등 4곳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위험지구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2만명의 주민이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에 의한 침수피해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여름철 기습 폭우로 인한 하천 둔치 주차차량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중구 태화강과 동천 일원 등 9곳의 주차장 입구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다. 차량 소유자에게 위험 안내와 차량이동 안내 문자를 자동 발송하는 알림 시스템 설비도 구축한다.
홀몸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의 폭염·한파 피해예방을 위한 사업도 시행된다. 울산시는 지역내 2만5000여 가구의 취약계층에 에어컨과 전기온열기 등 냉·난방용품을 공급하고, 거주지의 단열재 보강과 창호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도심 침수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의 낡은 배수펌프 3곳을 분해·정비해 가동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울산시는 매 10년 단위로 하는 시행하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시작해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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