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 CES서 성과 올려·글로벌 경쟁력 확인

수출상담 750건, 금액 5330만달러

대구경북 기업들이 'CES 2022'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면서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사진은 '대구경북 통합공동관'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기업들이 'CES 2022'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면서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1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간)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40개 (대구 22개, 경북, 18) 중소·벤처기업들과 참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면서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CES에 공동관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래 참가 10주년을 맞는 시는 이번 전시회에도 경북도와 공동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혁신 융합 중소·벤처기업 40개사로 구성된 '대구경북 통합공동관'을 마련해 참가했다.

대구 지역의 22개 기업들은 기간 중 총 420여건, 2500만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했고, 530만달러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수출 계약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추진 등의 내용도 있어 앞으로 추가 성과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림첨단산업은 미국 H사와 전기차용 부품을 비롯한 5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성림첨단산업은 자동차용 영구자석 및 모터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 기업이다.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 시 산업구조 혁신 성공을 위해 관련 산업분야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배란테스터, 정자테스터기 및 다목적 스마트 치료기 등을 선보인 ㈜인트인은 별도 부스로 참가, 수년간 공들였던 P사와의 2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번 전시회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 지역 18개 기업도 이 기간 총 상담건수 330건, 수출상담금액 2830만달러 성과를 올려 전시회 이후에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계속돼 어려운 상화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

스타트업 전시관에 참가한 ㈜메인정보시스템은 도로위 데이터수집과 차량 결제술루션인 홀로 네비(HOLO NAVI) M22, M23로 미국 대형판매점과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등 3개사와 추가적인 계약체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또 국내 대기업의 미국 내 벤처캐피탈로부터 15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도 받았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도 기업하기 더 좋은 경북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