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빠지고, 나약하네"..'3-1→3-4 역전패' 무리뉴, 선수 맹비난

김대식 기자 2022. 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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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특유의 공개 비난은 여전했다.

AS로마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3-4으로 역전패했다.

로마 수비진은 연속된 실점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이었고, 후반 32분 크리스 스몰링의 실수를 틈타 마티아 데 실리오의 대역전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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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특유의 공개 비난은 여전했다.

AS로마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3-4으로 역전패했다. 로마는 이번 패배로 4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7위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11분 만에 타미 아브라함이 코너킥에서 절묘한 헤더로 선제골을 작렬해 리드를 잡았다. 7분 뒤 파울로 디발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유벤투스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굴절골이 나오면서 다시 앞서갔다. 5분 뒤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환상적인 프리킥골까지 터지면서 로마가 승기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로마가 웃을 수 있던 건 거기까지였다. 후반 70분 마누엘 로카텔리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2분 만에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로마 수비진은 연속된 실점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이었고, 후반 32분 크리스 스몰링의 실수를 틈타 마티아 데 실리오의 대역전골이 터졌다. 로마한테 반격할 힘은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패배를 내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70분 동안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다. 그때까지는 정말 잘했는데, 심리적인 붕괴가 발생했다. 2-3이 됐을 때만 해도 유벤투스처럼 강한 멘털리티를 가지고 있었지만 두려움이 자리잡았다. 2-3이 됐던 건 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문제였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수들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면 다시 일어서서 정신을 차려야 하지만 우리 팀에는 너무 착하고, 약해빠진 선수들만 있다. 70분에 끝났다면 엄청난 경기였겠지만 아쉽게도 그때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로마는 시즌 초반 연승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상위권에 위치했지만 어느덧 중위권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떨어졌다. 3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달리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자체도 장담할 수 없는 순위다. 무리뉴의 리더십이 또 한번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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