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 박승재, "경주 동계훈련, 군대 온 느낌"

이재범 2022. 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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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박승재가 동국대에 입학했을 때는 서대성 감독이었지만, 지난해 이호근 감독으로 바뀌었다.

박승재는 "올해 목표는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을 잘 치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다. 다같이 다치지 않고 동계훈련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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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여기(경주)는 운동 환경이 너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으니까 군대 온 느낌이다(웃음).

동국대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동계훈련의 주요 목적은 체력 훈련이다. 한 시즌을 잘 버틸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다.

프로 구단이나 대학 팀들이 체육관까지 갖춰진 지방으로 동계훈련을 갈 경우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웨이트 시설이다.

경주캠퍼스 내 체육관은 웨이트 시설까지 제대로 갖춰 최상의 훈련 여건을 자랑한다.

동국대는 오전과 오후, 야간으로 강한 훈련을 하고 있다. 밥을 먹고 돌아서면 훈련 시간이 계속 이어진다. 때론 고등학교 팀을 불러 연습경기도 치르며 경기감각까지 익힌다.

동국대는 졸업생 4명(김종호, 이민석, 정종현, 조우성)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3학년이 되는 박승재(180cm, G)다.

동국대는 지난해 전라남도 완도에 내려갔지만,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어 이내 학교로 복귀했었다. 올해는 제대로 동계훈련을 소화한다.

박승재는 “작년 완도를 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안 되어서 지방을 돌며 연습경기를 했다”며 “여기(경주)는 운동 환경이 너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으니까 군대 온 느낌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1학년 때부터 평균 20분 내외로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는 박승재는 1년 선배인 김승협(173cm, G)과 함께 번갈아 가며 코트를 밟았다.

박승재는 “(1,2학년 때) 출전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아쉽다”며 “(이호근) 감독님께서 물론 득점도 좋지만, 패스를 잘 하길 원하시고, 경기 운영과 수비도 집중하길 바라셨다. 그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자신의 대학 2년을 되돌아봤다.

박승재가 동국대에 입학했을 때는 서대성 감독이었지만, 지난해 이호근 감독으로 바뀌었다. 감독에 따라서 박승재의 플레이도 달라졌을 듯 하다.

박승재는 “1학년 때 서대성 감독님께서 1대1로 무조건 득점하는 걸 좋아하셨는데, 이호근 감독님께서는 제가 돌파 후 패스를 내주는 등 팀 플레이를 원하셨다.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다”고 했다.

박승재는 1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 모두 평균 12.0점씩 올린 반면 2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평균 7.2점과 4.7점을 기록했다. 득점이 줄어든 대신 어시스트가 평균 2개 가량에서 4개 가량으로 더 늘었다.

지난해까지 김종호(LG)가 팀의 에이스이자 주전 가드였다. 동국대는 이 공백을 메워야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박승재는 “수비도 잘 해야 하는데 중요할 때 나서서 잘 해결해줘야 한다”며 “주축이었던 4학년 형들이 졸업했지만, 새로 들어오는 1학년들(백승엽(낙생고), 원준석(경복고), 김찬웅(화양고), 이상현(상산전자고), 지용현(배재고))이 적응만 잘 해준다면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거다”고 1학년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박승재와 김승협의 호흡도 중요하다. 김승협이 경기 운영에서 좀 더 두각을 나타낸다면 박승재는 공격력에서 더 강점을 가졌다.

박승재는 “경기 운영은 김승협 형이 저보다 나아서 같이 뛰면 제가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승협이 형이 없을 때는 제가 경기 운영을 하면서 공격까지 해야 하기에 (김승협과) 같이 뛰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박승재는 “올해 목표는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을 잘 치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다. 다같이 다치지 않고 동계훈련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국대는 28일까지 경주에 머물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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