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또 짙어진 공매도 그림자.. 선거철마다 '몸살'

이지운 기자 2022. 1.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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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9일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테마주'로 유명한 안랩의 공매도가 급증하며 주가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랩은 정치 테마주로 엮이며 선거철마다 주가가 급상승한 종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랩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찾기 위해선 지분정리를 통한 안 후보와의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 후보가 지분을 계속 들고 있을 경우 테마주 성격상 주가 변동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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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테마주’로 유명한 안랩의 공매도가 급증하며 주가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오는 3월9일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테마주'로 유명한 안랩의 공매도가 급증하며 주가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안랩은 지난 7일 기준 전 거래일과 비교해 공매도 거래대금이 7.8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특정 기업에 공매도가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해당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경우 공매도 거래는 하루 동안 금지된다.

안랩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해 12월30일 기준 95억8756만원에서 지난 5일 257억5808만원으로 168% 가량 치솟았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 잔고도 증가했다. 지난해 12월30일 안랩의 대차잔고 수주는 6398억1800만주 수준이었지만 지난 3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소식 다음 날 안랩의 대차잔고 주수는 1조753억9800만주를 넘어섰다. 

안랩은 정치 테마주로 엮이며 선거철마다 주가가 급상승한 종목이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안 후보는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했다. 본인이 자산 50%가량을 출연해 만든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 재단)의 지분(9.99%)까지 합치면 안 후보의 지분은 28.59%다.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선 안 후보 지지율 급등 소식이 나오자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1.21%) 오른 10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10.82% 상승한 10만96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안랩의 주가는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오세훈 후보의 당선 확정 이후엔 15% 넘게 급락했다. 그보다 더 앞선 18대 대선 당시에도 안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랩의 주가는 7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랩 직원들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회사가 정치 테마주로 엮이면서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안랩의 사업활동이나 본질 가치에 대한 주목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안랩이 사업 실적으로 평가받지 못한 채 정치 테마주에 편승해 단기차익만 노리는 투기세력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안랩은 2021년 3분기 매출액 502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1399억원, 2.2% 감소한 138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 같은 호실적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각에선 안랩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안 후보가 들고 있는 안랩의 지분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매년 성장하는 기업 지분을 안 후보가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랩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찾기 위해선 지분정리를 통한 안 후보와의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 후보가 지분을 계속 들고 있을 경우 테마주 성격상 주가 변동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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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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