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에 목표가 11%↓"-삼성

신민경 2022. 1. 10.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들과 글로벌 비교기업들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낮췄다.

그는 "신사업 투자 확대 기조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 낮춘다. 페이와 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과 글로벌 피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11.1% 낮춰잡았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16만원 제시
이미지=카카오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들과 글로벌 비교기업들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1조6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전망이고 오딘 매출 감소와 사업부 전반의 성장 둔화로 매출 성장률은 3분기 58%에서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77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15.6%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이나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 등이 이를 상쇄 하기 때문"이라며 "상여금과 라이온하트 연결 편입에 관련 상각 금액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영업이익은 높은 변동성이 존재한다. 다만 벤처스 상여 지급은 평가차익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만큼 크게 우려할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규제 분위기 완화가 이익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작년 카카오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여당 대선후보도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도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해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규제 이슈가 전환되기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계속될 자회사 상장 랠리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작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 페이 상장에 이어 올해도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분야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이나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 의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더불어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인 만큼 당장은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사업 투자 확대 기조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 낮춘다. 페이와 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과 글로벌 피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11.1% 낮춰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연초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붉어진 정부 규제 이슈 장기화와 단기 실적 부진,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비교군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규제 이슈가 해소까지 이익 성장보다는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단기 약세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