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 약점 '초급속'으로 승부 나서

2022. 1.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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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에 1.5㎿급 충전소 설치 테슬라가 세미 트럭의 급속 충전소인 메가차저를 세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메가차저는 기존 테슬라의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능가하는 초급속 충전소로 1.5㎿급 충전이 가능하다.

메가차저를 활용한 급속 충전 시 30분 동안 640㎞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대용량 배터리의 충전 시간은 메가차저로 극복하고 배터리 무게는 셀의 밀도 향상으로 줄여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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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에 1.5㎿급 충전소 설치

 테슬라가 세미 트럭의 급속 충전소인 메가차저를 세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메가차저는 기존 테슬라의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능가하는 초급속 충전소로 1.5㎿급 충전이 가능하다. 대용량 배터리를 초급속으로 충전하기 위한 전력 저장 시스템과 고효율 변압기 등을 갖췄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 메가차저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메가차저의 상용화가 처음 이뤄질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다. 모데스토는 테슬라가 세미 트럭의 초도 물량(15대)을 인도할 펩시코의 자회사 프리토레이가 위치한 곳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메가차저 설치에 대한 허가를 스타니슬라우스 카운티로부터 획득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곧 세미 트럭의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는 대형 전기 트랙터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800㎞를 목표로 한다. 메가차저를 활용한 급속 충전 시 30분 동안 640㎞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테슬라는 세미를 2019년에 출시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관심은 세미트럭의 실용성이다. 현재 테슬라는 세미트럭에 에너지밀도가 높은 46800 원통형 셀을 이용해 배터리팩 용량을 500㎾h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배터리 무게만 3t에 달해 ㎾h당 800m 정도의 효율이 예상된다. 전력을 가득 담고 운행하면 400㎞ 가량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최대 적재용량인 36t의 물건이 실리면 주행거리가 크게 짧아져 잦은 충전이 필요한데 이때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1.5㎿급 충전기를 설치하는 셈이다. 

 테슬라의 메가차저 설치가 주목되는 이유는 대형 물류 부문에서도 BEV가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느냐는 시각 탓이다. 전기 트럭의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써야 하는데 중량이 무거워 효율이 낮고 충전 시간은 길어 상업용 목적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트럭은 수소전기 동력이 대안으로 지목돼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 등도 수소트럭에 주력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대용량 배터리의 충전 시간은 메가차저로 극복하고 배터리 무게는 셀의 밀도 향상으로 줄여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세미트럭의 상업성이 인정되면 수소전기차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물류 이동 부문에선 수소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안으로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새 기가팩토리를 가동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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