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윗선 개입' 수사 본격화
[앵커]
거액의 횡령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이번주 회장과 대표 고발 건을 배당하고 윗선 개입 여부를 본격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어떤 지시도 한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1,980억 원의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윗선의 개입 여부를 두고 경찰이 관련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시민단체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할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회장과 엄 대표를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이 모 씨가 횡령액 1,500억 원을 동진쎄미켐에 투자한 점을 근거로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를 진행하거나, 사건을 맡고 있는 강서경찰서로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씨와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연루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구속된 이 씨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사 측은 "어떤 개입이나 지시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씨가 지난해 3월에도 회삿돈 100억 원을 인출했다가 돌려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측이 이를 곧바로 공시하지 않은 점을 놓고 윗선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100억 원은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시하지 않았다"며 이 역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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