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초부터 도발..평화구상 '먹구름'
[앵커]
새해부터 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에 나선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임기내 한반도 평화 발걸음을 재촉하는 정부에게도 적잖은 부담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아침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6일> "다계단 활공도약 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이 뚜렷이 과시되었습니다."
북한에 따르면 두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입니다.
북한은 더 빨리 더 멀리 나아갔다고 주장하며 또다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시험발사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은 참가하지 않는 등 지나친 의미 부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여느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무기 개발과 훈련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우리 군은 분석 결과 극초음속미사일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규탄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열리는 회의에선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모아질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군사력 증강 경쟁으로 이어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새 방위장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영국 국방부는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우리 과학자들이 극초음속 위협에서 우주 기반 능력에 이르는 새로운 방위 관련 문제에 대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평창 어게인'을 기대한 베이징 올림픽에 북한 인사들의 참석마저 요원해지면서 정부의 평화 구상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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