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키더민스터, 28년만에 FA컵 대기록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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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FC를 꺾고 K리그2(2부) 팀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컵 정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키더민스터 해리어스는 FA컵에서 상위리그 팀을 잡는 기적의 팀으로 통한다.
키더민스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샘 오스틴과 아마리 모건-스미스의 연속골로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는 레딩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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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부팀 레딩 꺾고 4라운드 진출, 1993~94 시즌엔 5라운드 경험
4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28년 전에 졌던 EPL 웨스트햄과 격돌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FC를 꺾고 K리그2(2부) 팀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컵 정상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승강제를 시행하기 전에 실업팀이 KFA컵 결승까지 오른 적은 있어도 1부에 있지 않은 팀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협회컵에서도 종종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난다. 지난 2000년 프랑스 4부 리그 팀인 칼레가 쿠트 드 프랑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칼레의 기적'은 유명하다.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곤 한다. 이 가운데 키더민스터 해리어스는 FA컵에서 상위리그 팀을 잡는 기적의 팀으로 통한다.
키더민스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샘 오스틴과 아마리 모건-스미스의 연속골로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는 레딩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4라운드에 진출했다.
키더민스터는 현재 내셔널리그 노스(6부)에 있는 팀이지만 역대 FA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기억이 적지 않다. 키더민스터는 28년 전인 1993~94 시즌에도 기적을 만들어냈다. 키더민스터는 3라운드에서 당시 2부 팀인 버밍엄 시티에 2-1로 이기고 4라운드에 진출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과 똑같은 1월 9일에 경기가 열렸다.
이어 4라운드는 대진이 편했다. 당시 풋볼 컨퍼런스(5부)에 있던 키더민스터는 한 단계 높은 4부 리그 팀인 브레스턴 노스 엔드와 맞붙어 1-0으로 이기고 16강이 겨루는 5라운드까지 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아깝게 지긴 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더민스터는 2013~14 시즌에도 이변을 연출됐다. 당시에도 5부 팀이었던 키더민스터는 재경기 끝에 3부 팀이었던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기고 4라운드에 나갔다. 키더민스터는 4라운드에서 EPL 팀인 선덜랜드에 0-1로 아깝게 져 5라운드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이제 키더민스터는 다시 한번 높은 곳을 바라본다. 5부 이하의 '논 리그' 팀으로 FA컵에서 가장 높은 곳을 경험한 팀은 내셔널리그(5부)의 링컨 시티다. 2016~17 시즌 FA컵에서 링컨 시티는 2부 팀인 입스위치 타운과 브라이튼 앤 오브 알베온에 이어 EPL 팀 번리까지 꺾고 8강까지 올랐다. 8강전에서 아스날에 0-5로 완패하긴 했지만 링컨 시티의 선전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또 이미 촐리가 같은 내셔널리그 노스 팀으로 지난 시즌 4라운드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6부 팀으로는 최초로 5라운드까지 나아가겠다는 야망이 있다. 5라운드까지 나간다면 구단 역사로는 28년만의 일이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키더민스터의 다음 상대가 또 다시 웨스트햄이다. 28년 전 5라운드에서 만났던 그 상대를 이번에는 4라운드에서 만났다. 키더민스터가 28년 만에 또 다른 기적을 쓰기 위해서는 28년 전의 아픔을 설욕해야 한다.
한편 이번 FA컵에서는 5부 팀인 보럼 우드 FC도 3부 팀 윔블던을 꺾고 4라운드 진출, 2부 팀인 본머스와 만난다. EPL에 있는 번리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하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힌 것을 생각한다면 5부 이하의 두 팀이 4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분명 크나큰 이변이다. 팬들은 다시 한번 이들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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