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뒤집는 힘, 더 단단해져가는 SK

장도연 2022. 1. 10.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승부를 뒤집는 힘을 기르며 더욱 단단해져 가고 있다.

서울 SK가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67-66으로 이겼다.

경기가 막바지를 향할수록 뛰는 선수들은 지치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SK는 4쿼터에서 득점력을 내세우며 승부를 뒤집는 힘을 길렀다.

SK는 명장면 파노라마에 KGC전 29점차 역전극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단단해져 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K가 승부를 뒤집는 힘을 기르며 더욱 단단해져 가고 있다.

서울 SK가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67-66으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SK는 23승 8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1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GC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 시즌 4호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승리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무려 29점차를 뒤집으며 보고도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쓴 것.

경기 초반, SK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쿼터에서 8점에 그친 SK는 2쿼터 들어서도 11점을 기록, 19-45로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뻑뻑한 공격 속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듯했으나 3쿼터부터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SK가 자랑하는 속공 득점이 터져 나오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구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SK가 강팀인 이유를 29점차 대역전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강팀의 조건으로는 뒷심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날 SK도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3, 4쿼터에 각각 24점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4쿼터 득점을 살펴보면 SK는 31경기 평균 21.9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역전극의 주역인 김선형은 수훈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24점차 역전승을 이룬 고양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렸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 오리온 상대로도 후반에 뒤집어서 역전승을 따냈다. 역전승을 해 본 적이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분위기를 가져왔을 때 계속 몰아치는 방법을 터득한 거 같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웃음)”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선형의 말에는 근거가 있었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 이외에도 이번 시즌 전주 KCC와의 2라운드, 3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17점차, 16점차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가 막바지를 향할수록 뛰는 선수들은 지치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SK는 4쿼터에서 득점력을 내세우며 승부를 뒤집는 힘을 길렀다.

SK는 명장면 파노라마에 KGC전 29점차 역전극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단단해져 갔다. 농구는 4쿼터까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SK. 과연 SK가 강한 뒷심을 유지해 54경기 후에도 진정한 강팀이 될 수 있을까. 또한, 4라운드 무패행진 중인 SK가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해 보자.

한편, SK는 1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통해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DB(백승철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