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경기서 20승' 현대건설, V리그 최강 역사 다시 쓴다..첫 시즌 30승 도전

이정호 기자 2022. 1.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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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OVO 제공



21경기 20승.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V리그 최강팀에 다가서고 있다. 개막 12연승 뒤 다시 8연승으로 최소경기 20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로 승리했다. 21경기에서 20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23경기에서 20승을 거뒀던 2007~2008시즌의 흥국생명, 2010~2011시즌 현대건설의 기록을 넘고 최소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시즌 현대건설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도로공사였지만, 계속되는 현대건설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1·2위 대결에서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36점)의 서브 에이스가 5개나 터지는 등 화력싸움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리그 최강 센터인 양효진(16점)과 이다현(11점)은 블로킹 7개를 합작했다. 야스민도 블로킹 2개를 잡았다.

빈틈을 찾기가 힘들다. 잘 나가는 팀들의 최대 고민인 부상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다. 이날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12년차 베테랑 백업 김주하가 공백 없이 잘 메웠다. 앞서 야스민의 부상 때는 베테랑 황연주가 잘 메웠다. 조커로 투입되는 입단 4년차 정지윤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신구 밸런스까지 완벽하다. 정지윤을 비롯해 안정적이면서도 폭넓게 공격수들을 활용하는 2017년 신인 세터 김다인, 베테랑 양효진과 찰떡 호흡을 이루는 2019년 전체 2순위 지명 센터 이다현까지 든든한 주축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20승1패로 승점 59를 쌓은 현대건설은 2위 도로공사(승점 45점·16승5패)로부터 이미 멀리 달아났다. 여자배구를 넘어 ‘V리그 역대 최강팀’ 역사까지 넘보고 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



여자배구 역대 최고 성적은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이 작성한 25승5패(승점 73점)다. 과거 팀당 30경기였던 여자배구는 올시즌부터 36경기씩 치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대로라면 남자부 삼성화재(2011~2012·2014~2015시즌)가 보유한 시즌 최다승 기록(29승7패·승점 84점)도 넘볼 수 있다. V리그 최초의 시즌 30승 도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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