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점안액으로 정복될 것인가! [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스포츠경향]
40세 중반이 되면서 서서히 찾아오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노안의 원인은 안구 조절 능력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데 모양체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수정체의 초점 전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생긴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작은 물체를 집중해서 봐야 할 때 더욱 심하게 느껴지고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 FDA에서 이러한 노안의 치료제로 점안액을 승인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노안의 치료 방법 으로는 돋보기, 안경, 수술적 치료가 있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이 시작되면서 노안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면서 백내장과 노안의 교정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는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간단한 점안액으로 노안 증상이 개선된다면 그 방법을 택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승인된 Allergan사에서 개발한 ‘Vuity’라는 점안액은 사실상 새로 개발된 약물은 아니다. 이 점안액의 성분은 ‘필로카르핀염산염’으로 기존의 안과에서 축동제로 사용하고 있었던 국소 부교감신경 항진제다.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동공이 작아지고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노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즉 작은 구멍을 통해서 사물을 보게 되면 좀 더 선명한 영상이 망막에 맺히는 효과를 누리게 되는것이다. 이 약은 40-55세 사이의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약 2-3단계의 시력 향상이 보고되었고 원거리 시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안액을 넣은 뒤 15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고 지속 시간은 6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나 가벼운 두통이나 충혈, 자극 증상, 눈물의 증가 정도가 보고되었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때 돋보기를 쓰거나 기존의 안경을 벗거나 다초점 렌즈를 써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노안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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