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식탁에 관심 많은 북한.."겨울철 별미 '온면' 전국에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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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겨울철 주민들의 식생활을 더 다채롭게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온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자 기사에서 "지금 평양시를 비롯한 전국의 급양(식당, 밥공장 같은 데서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일)봉사 단위들에서 손님들에게 온면을 잘 만들어 봉사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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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감자로 만든 온면, 부족한 쌀·밀가루 대체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겨울철 주민들의 식생활을 더 다채롭게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온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자 기사에서 "지금 평양시를 비롯한 전국의 급양(식당, 밥공장 같은 데서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일)봉사 단위들에서 손님들에게 온면을 잘 만들어 봉사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뜻한 국물에 만 국수인 온면은 북한에서 '국수장국'이라고도 부르는데, 예로부터 추운 계절에 전골, 설렁탕, 온반과 함께 즐겨 먹었다고 한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인민들의 식생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뜻"을 받든 것이라면서 "우리의 식생활을 더 다채롭게 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강조한 인민 생활 향상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먹는 문제와 관련해 식량 증산을 가장 강조하면서 주식을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자며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겨울철 전국적으로 '잘 만든' 온면을 봉사한다는 것은 '인민들의 식탁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당국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겨울철 식량부족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일 수도 있어 보인다. 온면은 주로 메밀국수와 강냉이국수, 감자농마국수로 만드는데 메밀, 강냉이, 감자로 만든 면 요리를 장려하는 것은 쌀과 밀가루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신문은 "요리의 발전 수준이 사람들의 식생활 수준"이라며 온면 요리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국수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재료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하고, 그릇은 사기그릇을 쓰는 것이 좋다. 국물은 육수를, 조미료는 고춧가루보다 후춧가루를 쓰며 고명은 삶은 돼지고기 편육이나 각종 남새(채소) 볶음을 올린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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