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기복? 이겨낼 것" 허웅 향한 이상범 감독의 신뢰

조영두 2022. 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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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허웅을 무한 신뢰하고 있었다.

올 시즌 허웅은 명실상부 원주 DB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DB 이상범 감독에게 허웅의 경기력 기복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실제로 올 시즌 DB는 허웅 중심의 농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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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이상범 감독은 허웅을 무한 신뢰하고 있었다.

올 시즌 허웅은 명실상부 원주 DB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30경기 평균 29분 29초를 뛰며 평균 16.0점 2.6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활약,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 중이다. 특히 평균 득점은 고양 오리온 이대성(16.4점)에 근소하게 뒤진 국내선수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경기력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던 허웅은 2라운드가 되자 다소 부진했다. 3라운드 들어 다시 살아나 팀을 이끌던 그는 지난 3일 수원 KT, 8일 안양 KGC전에서 평균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DB 이상범 감독에게 허웅의 경기력 기복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그 전 시즌과 비교하면 올 시즌 (허)웅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예전 (두)경민(한국가스공사)이와 같이 뛸 때의 웅이는 팀에서 두번째 옵션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가 아예 공을 못 잡게 하니까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없고, 체력적인 문제도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집중 견제를 올 시즌 처음 겪는 건데 이겨내야 된다고 본다. 선수는 굴곡이 있다. 오히려 잘하는 날 보다 못하는 날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더 몰아줘야 한다. 그럼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시즌 DB는 허웅 중심의 농구를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허웅이 부진하는 날에는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는 특정 선수를 키울 때 완전히 몰아준다. 에이스를 만들려고 작정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 웅이가 잘하다가 못하는 날이 있다면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라 에이스가 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갈수록 잘하는 날과 못하는 날 굴곡의 폭이 좁아질 것이다. 그러면 평균이 생긴다. 평균이 생기면 경기력이 어느 정도 유지 된다.” 이 감독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웅이는 원체 성실하고 독하다. 그래서 평균을 빨리 찾을 것 같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도 살아나면서 지원 사격을 해줄 수 있다. 어찌됐든 나는 웅이가 스스로 잘 이겨낼 거라고 본다”며 허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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