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압박 거세지는 전기차..中 저가 모델로 글로벌 약진할 것"

장우진 2022. 1.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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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주요 소재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 가격이 꺾이기 어려운 가운데, 저가 전기차를 내세운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글로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0일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가치사슬의 변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전기차(BEV) 산업, 중국 자동차 세계시장 약진, 차별화에 고심하는 완성차 기업,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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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주요 소재 가격 인상으로 전기차 가격이 꺾이기 어려운 가운데, 저가 전기차를 내세운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글로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0일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가치사슬의 변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전기차(BEV) 산업, 중국 자동차 세계시장 약진, 차별화에 고심하는 완성차 기업,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친환경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자국우선주의 정책과 해외 투자유치 정책 등이 글로벌 자동차 가치사슬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원자재 수급 불안과 에너지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중국의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재료인 흑연과 모터 소재인 희토류의 수출 통제 강화, 인도네시아의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재료인 니켈의 수출통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촉발된 유럽내 전력요금 상승 및 에너지 수급 위기 등을 제시했다.

전기차의 경우 낙관론이 팽배한 상태지만 가격 저감 지연, 친환경성·경제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가격의 경우 반도체 수급 문제뿐 아니라 자동차와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인 니켈·코발트의 가격 인상으로 2025~2026년으로 예상돼 온 내연기관차-전기차 가격 동등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또 주요국들은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평가를 생산-활용-폐기·재활용 등 종합적인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주기평가(LCA) 도입을 논의 중인데, 이 결과 전기차의 친환경성 우위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주력화 시점을 늦추고 하이브리드 모델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려 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존재감이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니오, 샤오펑 등 일부 브랜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의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등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서유럽 등 진출한 상황이다. 신흥 시장의 경우 낮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가 전기차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밖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고성능 프리미엄 자동차의 차별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콘텐츠, 영상·음향 시스템, 실내조명·소재 등의 소비자 경험 확대나 유지보수, 애프터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선이나 비대면 판매·관리·사후관리 서비스 확대 등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대석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자동차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물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정보보안, 데이터 소유권 이슈 등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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