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전통 한지 생산시설’
전주/김정엽 기자 2022. 1. 10. 04:16
전북 전주시는 한지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통 한지 생산시설’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국비·지방비 등 예산 83억원이 투입돼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에 연면적 1216㎡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지 제조 공간이 조성됐다. 한지 제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사무 공간, 야외 공용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한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한지 장인들과 협력을 통해 우수 전통 한지 제조 기법을 복원할 계획이다.
흑석골은 과거 ‘한지골’로 불렸던 전주 한지의 대표 생산지였다. 계곡에 흐르는 물이 풍부해 명품 한지 공장이 밀집해 있었다. 전주 한지는 조선시대 과거 시험지와 외교 문서 용지 등으로 쓰였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국립 기록유산 보존복원 중앙연구소(ICRCPAL)로부터 문화재 보존·복원용으로 적합하다는 ‘유효성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6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전주 한지를 더욱 널리 알릴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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