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명소’ 강릉 정동진역, 6배 규모 새 驛舍 짓는다

강릉/정성원 기자 2022. 1. 1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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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와 한국철도공사는 국내 대표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정동진역을 오는 2024년까지 165억원을 들여 신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 역사 옆 주차장에 전체 면적 2400㎡ 규모로 새 역사를 짓는다. 기존 역사(전체 면적 351㎡)보다 6배가량 크다. 한국철도공사는 정동진역 신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강릉시와 경북 영주시를 오가는 영동선에 자리한 정동진역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 1962년 석탄운반을 위해 간이역 형태로 지어졌다. 1980년대 말 이후 이용객이 줄며 폐역까지 검토됐지만,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명성을 얻으면서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 역사는 새 역사 준공 뒤에도 원형 그대로 보존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진역 시설이 낡은 데다 편의 시설이 거의 없어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면서 “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도시계획 시설 인·허가 등을 진행해 정동진역 신축 사업을 조속히 마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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