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최다 출장 '철인', 쇄골 골절 두 달 만에 공 잡았다

신원철 기자 2022. 1. 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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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격수 오지환은 KBO리그 대표 `금강불괴`다.

지난 2019년에는 9월 22일에 무릎 인대 부상을 입고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는데, 열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훈련을 시작하더니 10월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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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유격수 오지환은 KBO리그 대표 `금강불괴`다. 지난 2019년에는 9월 22일에 무릎 인대 부상을 입고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는데, 열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훈련을 시작하더니 10월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누적 기록에서도 그의 철인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다. 오지환은 2010년 이후 12년 동안 LG가 치른 정규시즌 1663경기 가운데 1477경기에 출전했다. 1477경기는 같은 기간 KBO리그 내야수 중에서는 최다 출전 기록이고, 전체 포지션으로 봐도 손아섭(롯데→NC)의 1578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오지환은 "사실 아프고 힘들어도 잘 티 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을 좋아해서 웬만한 부상이나 체력 저하는 참고 뛰었던 것 같다. 조금 아프고 힘들더라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에는 2019년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10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쇄골 골절상을 입고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준플레이오프까지 돌아오지 못한 채 팀의 포스트시즌 업셋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지환은 이때를 돌아보며 "정말 많이 아쉬웠다. 당시에는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순위 경쟁 중이어서 좀 더 의욕적으로 했는데 무리가 된 것 같다. 의욕이 좀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래도 괴물 같은 회복력은 여전했다. 수술 후 퇴원하자마자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깁스를 한 채로 잠실구장을 찾아왔다. 오지환은 "1군 매니저인 (서)인석이형이 좋은 의견을 주셨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지는 못하지만 마음이라도 동료들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잠실야구장으로 바로 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면서 이번 시즌 준비도 계획대로 되고 있다. 재활 프로그램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오지환은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시즌에 맞춰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김용일 코치님이 만들어 주신 프로그램에 맞춰 재활 훈련을 차근차근 잘 진행하고 있다. 빨리 몸을 잘 만들고 싶은 생각에 운동을 일찍 시작했다. 지금은 큰 무리 없이 캐치볼도 할 수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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