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SK, KGC에 대역전승.. 공동 선두로

이영빈 기자 2022. 1.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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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점차 뒤집어.. 5연승 행진
김선형 22점·워니 19점 활약
서울 SK 김선형(왼쪽)이 9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한 손으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선형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넣으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징크스’는 계속되는 듯했다. SK는 전반까지 KGC에 19-45로 26점을 뒤졌다. 2쿼터 한때 29점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겼을 때도 57-66으로 밀렸다.

하지만 SK는 자밀 워니의 2점슛을 시작으로 대역전극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갔다. 김선형이 2점슛, 덩크, 골밑슛을 연거푸 넣으면서 종료 28초 전 65-66까지 쫓아갔다. 이후 공격에 나선 KGC의 오마리 스펠맨이 2점슛을 놓쳤다. 워니가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남은 시간은 5.4초였다. 워니는 단독 드리블로 KGC 진영까지 치고 들어가 종료 2.1초 전 자유투 라인 앞쪽에서 슛을 시도했다. 수비를 하던 스펠맨이 반칙을 했다.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 쥔 팔을 들었다. KGC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서울 SK는 9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벌인 프로농구 원정 경기를 67대66으로 잡고 5연승했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KGC에 3전 전패를 했고, 이날도 패색이 짙었으나 드라마 같은 뒤집기를 선보였다. 2위였던 SK는 수원 KT와 공동 선두(23승8패)가 됐다. KGC(18승12패)는 3위를 유지했다.

SK는 전반에 3점슛 성공 개수에서 KGC에 1-7로 압도당했다. 전반을 마치자 SK 선수들은 “이렇게 지면 창피하다” “간절하게 뛰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3쿼터 들어 자밀 워니가 골밑에서 활로를 뚫었고, 최준용이 투핸드 덩크를 꽂아넣는 등 10점 차까지 따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선형은 자신의 22점 중 13점을 4쿼터에 쏟아부었다. 워니가 19점 12리바운드, 최준용이 1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전성현(18점)과 오세근(16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창원 LG는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0대86으로 이겼다. 이 밖에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8대62,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대76로 눌렀다. 여자 프로농구에선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79대78, 1점차로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KB는 2위 신한은행에 6게임 차로 앞선 단독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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