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라건아 상대 2연승" LG 마레이, 힘 vs 힘 대결 승자

최설 2022. 1. 1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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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가 KCC 라건아 상대로 연장 승리를 챙기며 2연속 웃었다.

이날 LG 1옵션 아셈 마레이(29, 202cm)와 KCC 에이스 라건아(32, 199cm)의 물러섬 없는 한판 대결이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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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90 - 86 전주 KCC] 

[점프볼=최설 기자] LG 마레이가 KCC 라건아 상대로 연장 승리를 챙기며 2연속 웃었다.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의 4라운드 혈투. LG가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하며 KCC 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4승(17패)째를 수확한 LG는 5위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이날 LG 1옵션 아셈 마레이(29, 202cm)와 KCC 에이스 라건아(32, 199cm)의 물러섬 없는 한판 대결이 볼만했다. 마레이(41분 39초)와 라건아(41분 4초)는 각각 20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 3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용호상박'을 이뤘다.

서로 간의 힘 대결이 장난 아니었다. 본인들의 주특기인 포스트 업과 공격리바운드 후 세컨드찬스 플레이로 서로서로를 공략했다.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이 강점들을 적극 활용한 이들은 점수 사냥에 나섰다.

비슷했던 전반 활약(마레이 6점, 라건아 7점) 이후. 라건아가 13점(36-49) 차 열세를 극복하는 저력으로 후반에만 20점 9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마레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3쿼터에만 활발한 속공 가담과 미드레인지에서 턴어라운드 점프슛까지 꽂아 넣은 라건아는 12점으로 팀 역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마레이도 지지 않았다. 3쿼터 8점으로 선방한 데 이어 마지막 4쿼터 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총 8리바운드를 걷어 올린 마레이는 이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귀중한 동점포도 쏘아 올려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또 라건아가 이날 단 1개만 뿌린 어시스트를 무려 7개나 기록한 마레이는 남다른 패스력도 과시했다.

그리고 마지막 연장전에서 웃은 건 마레이였다. 라건아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결정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자신의 시그니처 무기인 백다운 공격을 시도해 골대 바로 밑까지 라건아를 밀고 들어간 마레이는 득점인정반칙을 끌어내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82-80).

비록 추가 득점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이후 LG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적지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마레이는 그런 라건아를 향해 “정말 (농구를) 잘하는 경험 많은 선수다. 무엇보다 힘이 정말 강하다. 그리고 또 경기 내내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워 존경을 표했다. 이에 이 둘의 다음 만남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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