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스토리] 김광현 불펜 강등은 40만 달러 인센티브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난해 김광현은 한 경기에서 부진한 후 불펜으로 전격 강등됐다.
이런 투수를 하루 아침에, 그것도 김광현과 한 마디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불펜 강등 통보를 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결례에 속한다.
결국, 김광현은 40만 달러를 받지 못한 채 귀국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그때 김광현과의 결별을 결정하고 40만 달러도 아끼기 위해 선발진에서 제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난타당했다고 보직을 갑자기 변경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잠시 뛰었던 양현종도 몇 차례 계속 부진하자 불펜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진 중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런 투수를 하루 아침에, 그것도 김광현과 한 마디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불펜 강등 통보를 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결례에 속한다. 더욱이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에서 11차례나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왜 그런 결례를 저질렀을까?
선발 등판에 따른 인센티브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때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을 넣었다.
이에 따르면, 15차례 선발 등판시 30만 달러가 주어지고 20차례 등판하면 추가로 30만 달러가 지급된다. 25차례 등판하면 40만 달러를 더 챙길 수 있었다.
김광현은 당시 21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60만 달러는 확보했다. 4차례만 더 선발로 등판하면 4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갑자기 불펜으로 내려 보낸 것이다.
결국, 김광현은 40만 달러를 받지 못한 채 귀국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의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그때 김광현과의 결별을 결정하고 40만 달러도 아끼기 위해 선발진에서 제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차피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을 선수에게 인센티브까지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내구성 문제와 허리 민 팔꿈치 통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