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고통'에서 '희망'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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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마스크가 이제는 미술 작품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SAVE', 'HELP', 'IRONY', 'COSMOPOLITANISM'의 다양한 관점에서 마스크를 주목하고, 코로나19 시대 마스크의 힘을 널리 알리며, 마스크 착용이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이자 자신과 모두를 지키는 행동이란 메시지를 전하려는 취지로, 지난 12월 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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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민경의 신작 ‘Mask – Freedom’은 IADA Award Post-Mask 2021 국제초대전 ‘최고의 작품상’ 수상작이다.
코로나19 시대 필수품 마스크가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도형과 단어, 색채로 표현했다. 각 도형 마다 색상을 입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그린 컬러는 명도와 채도를 달리해가며 늘 같을 수 없는 우리의 환경을 나타낸다. 마스크의 엘로우는 미래의 희망이자 회상의 의미를 함께 품는다. 핑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세균, 퍼플은 각종 변이 바이러스, 바탕의 블루는 공기, 화이트는 백신이다. Mask Freedom의 구성 철자들이 로드맵을 이루며 활기찬 일상과 행복한 세상이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사)국제아트앤디자인협회(회장 배성미)가 ‘MASK’를 주제로 내걸고 주최 주관한 IADA Award Post-Mask 2021 국제초대전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디자인(산업, 시각, 실내, 패션, 회화, 캘리그라피) 작품 160여점이 출품 전시됐다.
‘SAVE’, ‘HELP’, ‘IRONY’, ‘COSMOPOLITANISM’의 다양한 관점에서 마스크를 주목하고, 코로나19 시대 마스크의 힘을 널리 알리며, 마스크 착용이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이자 자신과 모두를 지키는 행동이란 메시지를 전하려는 취지로, 지난 12월 말 개최됐다.
김민경 작가(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는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로 퍼스널컬러컨설턴트, 컬러리스트 직업 군을 처음 도입해 컬러전문가 양성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컬러 데이터베이스 구축, 퍼스널컬러진단시스템, 컬러컨텐츠, 컬러테라피 소프트웨어, 퍼스널컬러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참여했고,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의 색을 알리는 K-COLOR 표준색 퍼스널컬러가이드168(KMK PERSONAL COLOR GUIDE 168) 북을 특수압착식 컬러코팅 방식으로 내놓았다.
마스크는 거리에서도 당당히 작품으로 등장했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된 이색 거리 미술전이다.
이민지 작가는 사람들이 사용한 500여 개 마스크를 모아 마스크 나무를 세우고, 여기에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우리를 공격하고 힘들게 만든 다양한 것들을 마스크 위에 게시했다. 수집한 마스크들은 소독 후 작업한 것들이다.
문화예술 놀이터 상상공장 최태규 감독은 “사람들이 일상조차 유지하지 못하는 초현실적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울증에 걸린 거리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얀 나무에 아트마스크를 걸어 거리의 사람들에게 문화방역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호성 감독은 사용한 마스크 5만 장을 재활용해 1000마리의 학을 만들 예정이다.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 전시 ‘비상’을 오는 5월 한강 둔치 등 야외에서 펼칠 계획이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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