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구경북 부동산시장 전망]'신규아파트 5만가구 이상 공급 되나'..조정국면 돌입 '불가피'

2022. 1. 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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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는 올해 41개 단지에서 2만1378가구가 입주, 집드리를 한다. 대구 도심 전경.[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2022년 대구경북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은행 금리 상승, 정부 규제정책 등으로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어 분양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 될 전망이다.

대구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면서 도심 비선호지역과 소규모단지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장 등이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대구 전역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했으나 불발, 주택시장 침체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1만 5000여 가구 이상 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사업지 도심 유무, 실수요자 중심 등의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업체, 광고대행사, 분양대행사, 지자체 등이 내 놓은 자료를 취합하면 대구경북에서 올해 분양 물량이 5만 가구 이상에 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예정치 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구 3만가구 이상 공급 준비=서구는 내당내서 호반베르디움 362가구, 두류역 자이(오피스텔 선공급) 1294가구,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837가구, 평리4구역 한라비발디 1151가구, 두류 스타힐스(조합원 100%) 1005가구 등이다.

수성구는 범어동 동화아이위시 398가구, 상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322가구, 황금주상복합 830가구, 파동 센트레빌 311가구, 파동 수성숲 KCC스위첸 755가구, 만촌 자이르네 607가구,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667가구, 범어아이파크 44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북구는 노곡동 한신더휴 944가구, 대구금호워터폴리스엘리움 765가구, 대구금호워터폴리스제일풍경채 1428가구, 대구금호지구1차디에트르 637가구, 노원 트루린 1613가구, 대구 노원2동재개발 1558가구, 대구역자이 더 스타 424가구, 힐스테이트 주복(칠성동2가 321) 691가구, 학정역 이편한세상 984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남구는 대명 골드클래스 2차 891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1243가구, 명덕 이편한세상 1758가구, 대명 자이(대명3동뉴타운) 2126가구, 계대지구가로정비사업 한라하우젠트 248가구, 영대병원 골드클래스 센트럴 660가구, 힐스테이트 영대병원역 296가구, 서봉덕 에일린의 뜰 566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달서구는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480가구, 본리동주상복합 1622가구,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1157가구, 상인 센트럴 자이 1498가구, 월암동 우미린 401가구, 죽전역주상복합 415가구 등이며 동구는 신암동 코오롱하늘채 1541가구 등이다.

중구는 반월당 헤리엇 시그니처 552가구, 대봉동 힐스테이트 882가구, 더샵 주복(동인동1가 9) 394가구. 봉산동 호반써밋 534가구 등이며 달성군은 화원역 호반써밋 355가구, 국가산단 A6블록 금강펜테리움 1508가구, 국가산단 A7-2블록 금강펜테리움 1272가구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경북 포항 중심 대거 분양 준비=포항에서는 지난 5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새해 첫 분양에 들어간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를 시작으로 포항상생근린공원공동주택(1BL) 999가구, 포항상생근린공원공동주택(2BL) 1668가구, 구룡포하정지구공동주택 696가구, 상도동 주거복합 480가구, 경북일보부지주상복합 418가구, 연일 생지리 공동주택 336가구 등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 포항2차아이파크 1475가구, 오천읍 더트루엘포항 255가구, 죽도동 608-2 주상복합 304가구, 환호공원 공동주택(1B) 1592가구,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2B) 1405가구, 한화 포레나 포항 2차 350가구 등도 분양에 나선다.

여기에 포항상대동e편한세상 552가구, 동해면 포항블루밸리화성파크드림 691가구, 흥해곡강지구도시개발사업공동주택 1388가구, 죽도동주상복합 336가구, 학산공원도시개발 1455가구, 득량지구 삼구건설 547가구, 죽도동 53-5 주상복합 460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그외 경산 아이파크 2차 751가구, 경산 펜타힐즈 3차(C5BL) 178가구, 경주 황성동 공동주택 608가구, 신경주 역세권(B1) 549가구, 구미꽃동산민간공원 2410가구, 구미송정(행복주택) 250가구, 영천한라비발디어네스트(민간임대) 510가구, 울진읍남 393가구 등도 공급될 전망이다.

▶대구 분양시장 다변화 예상, 후분양·깜깜이 분양도 변수=지역 분양업계 등의 자료들을 분석해 보면 올해 분양 가능 물량으로 대구지역의 경우 50여개 단지에서 4만여 가구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생각처럼 새해 신규 분양 시장이 녹록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올해 대구 신규 주택시장은 '선시공 후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여기에 '깜깜이 분양'도 성행할 것으로 보여 시장 다변화가 예상된다.

분양전문광고 대행사 애드메이저가 내놓은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성구 3개 단지 1481가구를 비롯해 내년 대구 11개 단지 3476가구가 후분양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분양의 한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청약률을 낮춰 무순위 청약 과정 없이 선착순 분양에 초점을 두는 깜깜이 분양 활성화도 예측된다.

청약경쟁률이 1대 1 미만시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이 즉시 가능하고 입주시까지 주택수에 분양권이 포함되지 않아 1가구 유주택자의 투자에 유리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빌리브 라디체가 청약을 받아 소수의 통장이 접수됐으며 해당 단지는 곧바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 향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 분양시장, 청약 결과 관심 '집중'=올해 분양 가능 물량으로 경북은 포항 19개 단지를 포함해 경주 지역 등 30여개 단지에서 모두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경북은 분양업계들이 2017년 지진 등으로 그 동안 분양이 뜸했던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부터 많은 신규분양 물량을 공급, 올해도 분양을 준비 중이지만 낙관적인 청약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유수의 건설사들이 분양한 신규 아파트 분양 청약 결과, 대규모 미달 사태가 나오면서 분양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아파트 수요를 등한시 한채 올해도 곳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에 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 경기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그외 경북에서는 포항 인근의 경주시 지역에서 2개 단지 등을 비롯해 경산시, 구미시 등에서 모두 10여개 단지가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은동 애드메이저 총괄본부장은 "대구는 입주량까지 증가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북은 지난해 비규제 풍선 효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올해는 공급량에 따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구경북 분양 시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와 대선 이후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이 심할 수 있는 만큼 시장과 정책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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