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맞은 철새 먹이 주기 행사 "건강히 머물다 가거라"
[앵커]
겨울이 되면 북쪽에서 많은 철새가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시민들과 기업이 힘을 합쳐 철새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추수가 끝난 휑한 논에 위생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손에는 들통과 바가지를 들고 볍씨와 옥수수를 뿌립니다.
겨울 철새들이 굶지 않도록 먹이를 주는 겁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철새 사랑에 나섰습니다.
[허효정 / 철새 먹이 주기 참가 초등학생 : 새들이 겨울 동안 밥 먹을 게 없어 먹으라고 주고 있어요. 겨울 동안 굶지 않고 배부르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날 뿌린 볍씨와 옥수수는 천kg 정도.
철새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2월 말까지 같은 양을 더 뿌릴 계획입니다.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열리는 먹이 주기 행사는 올해가 13번째.
경남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먹이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봉사단체가 일손을 보탭니다.
[최재호 / 좋은데이 나눔재단 이사장 :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평생 쭉 이어가야 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함께 알기 위한 기념관과 전시장 이러한 노력도 함께 기울일 생각입니다.]
재두루미 같은 철새들은 시베리아 같은 곳에서 3천km를 날아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그러나 서식지가 점점 사라지면서 먹이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일부는 굶어 죽습니다.
이런 사정을 딱히 여긴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철새들은 건강히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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