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동산 놓고 靑과 고성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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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부동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와대 정책라인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한 증권 전문 유튜브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논의할 때 청와대 측과 크게 싸웠고 고성이 오갔다"며 "부동산 문제는 오케스트라 지휘처럼 공급, 규제, 지역 균형 발전 문제까지 전체를 다 봐야 하는데 이번 정부는 '규제 강화'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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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냐, 사회주의도 아니고" 거절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부동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와대 정책라인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한 증권 전문 유튜브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논의할 때 청와대 측과 크게 싸웠고 고성이 오갔다”며 “부동산 문제는 오케스트라 지휘처럼 공급, 규제, 지역 균형 발전 문제까지 전체를 다 봐야 하는데 이번 정부는 ‘규제 강화’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부동산에 정치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며 “투기 억제 일변도 정책만으로 안 되니 공급 확대를 얘기했다”고 기억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측 핵심 인사가 다주택자의 양도차액에 대해 100% 과세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하며 “제가 깜짝 놀라서 ‘미쳤냐. 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라고 하며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 외에 최저임금과 법인세 인상 때도 청와대와 충돌했다고 털어놨다. 김 후보는 “고성이 오간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때도, 법인세 인상 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총리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잦은 충돌을 빚으며 ‘김동연 패싱’이라는 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후보를 향해 손짓하는 가운데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직접 저격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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