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플로렌치, 밀란 우측면의 믿을맨

이형주 기자 2022. 1.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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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플로렌치는 로마서 미드필더로 시작해 풀백, 윙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헌신했다.

하지만 플로렌치의 로마 커리어는 예상만큼 좋게 풀리지 않았고, 막판에는 입지가 크게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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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63번째 이야기: 플로렌치, 밀란 우측면의 믿을맨

알레산드로 플로렌치(30)가 맹활약으로 AC 밀란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AC 밀란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네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펜초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1라운드 베네치아 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베네치아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플로렌치는 1991년생의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다. AS 로마 유스 출신인 그는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한 때는 프란체스코 토티, 다니엘레 데 로시를 잇는 로마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받던 선수다. 플로렌치는 로마서 미드필더로 시작해 풀백, 윙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헌신했다.

하지만 플로렌치의 로마 커리어는 예상만큼 좋게 풀리지 않았고, 막판에는 입지가 크게 제한됐다. 결국 플로렌치는 출전 기회를 위해 발렌시아 CF, 파리 생제르맹 FC 임대 등을 갔지만 해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번 여름 밀란이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의 임대료에 완전 이적 시 이적료는 450만 유로(한화 약 61억 원)의 조항으로 플로렌치를 1년 임대해 왔을 때 그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는 낮았다. 

그러나 플로렌치가 이를 완전히 뒤바꿔놓고 있다. 플로렌치는 복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스쿼드가 얇은 밀란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이트백, 미드필더, 윙포워드 등 자유자재다. 

밀란의 붙박이 라이트백인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종아리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칼라브리아는 그 이후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고 있다. 활약이 상당히 좋다. 

칼라브리아는 공 가진 상황에서 영민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양 진영을 오간다. 다른 부분도 돋보이지만 킥 능력이 일품인데, 크로스나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밀란 공격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베네치아전에서도 플로렌치의 활약은 훌륭했다. 플로렌치는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후반 36분 박스 안에서 다비드 오케레케의 강력한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탄탄한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다. 

로마에서의 긴 방황 후 해외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부진했던 그다. 자국 팀으로 돌아온 뒤 축구화 끈을 다시 맸고, 펄펄 날고 있다. 이대로라면 밀란이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는 것이 유력할 전망이다. 플로렌치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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