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70%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 해외 유입 확진자가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236명이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가 창궐하던 작년 7월 21일(309명) 이후 역대 둘째로 많은 규모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200만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국내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69.5%가 오미크론 변이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미국·유럽발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현재 입국자들은 정부 지정 시설이나 자택에서 10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있어 전파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3376명으로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821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였고, 사망자는 51명 늘어 누적 6037명이 됐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4~17일 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환자 4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명이 무증상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인후통, 발열, 두통, 기침 및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퇴원 때까지 산소 공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없었다. 의료원은 “정부의 의료 대응 전략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강화된 거리 두기의 연장 여부와 관련, “이번 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민간 영역 전문가 회의가 잡혀 있다”며 “조심스럽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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