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2008년 이어 내달 베이징올림픽 연출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2022. 1.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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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연은 없을 것”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연출가인 장이머우(張藝謀·72) 감독이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 연출을 맡았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2월 4일과 2월 20일 베이징 국가경기장에서 열린다.

9일 중국 관영 CCTV방송에 따르면, 장 감독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연출팀을 이끌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개·폐막식을 연출했었다. 당시 개막식은 ‘찬란한 문명’과 ‘눈부신 시대’를 주제로 중국 역사를 다룬 초대형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작 때 2008명이 북을 쳤고, 공자의 제자로 분장한 배우 3000명이 등장해 논어를 읽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규모 공연은 하지 않는다. 장 감독은 CCTV방송 인터뷰에서 “공연자 수를 대폭 줄였다”며 “과학기술을 이용해 빈 데가 없이 변화무쌍하고 낭만적인 개막식을 연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개막일이 입춘(立春)인 만큼 온갖 꽃이 만발한 봄을 통해 올림픽의 낙관주의를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홍등(1991년), 인생(1994년), 영웅(2002년), 5일의 마중(2014년) 등을 연출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는 차기 개최지 베이징을 알리는 공연 ‘베이징의 8분’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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