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겨울축제, 사라진 경기..'슈퍼피쉬'로 재기 시도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로 강원도에서 축제가 실종된지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는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형 물고기, 이른바 '슈퍼피쉬' 양식 등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고기 잡았다!"]
꽁꽁 언 얼음판에서 낚아 올린 커다란 물고기.
강원도 겨울축제의 백미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년째 축제가 취소되는 등 지역경제는 얼어붙었습니다.
송어가 양식장 한켠에 떼를 지어 있습니다.
홍천군이 올해 축제용으로 1년을 키운 겁니다.
이보다 훨씬 더 큰 송어들은 2년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축제 때 쓰려던 겁니다.
2년 동안 시범적으로 키워본 '슈퍼송어'입니다.
웬만한 성인 팔뚝보다 크기가 더 큽니다.
길이가 60cm, 무게는 3Kg이 넘어, 기존 송어의 2~3배나 됩니다.
커다란 입, 붉은빛이 선명한 아가미, 짙은 색깔의 몸통까지.
육식성 물고기의 특징이 더욱 뚜렷합니다.
사료도 지역 특산물인 6년근 인삼을 섞어 만들어, 내년에 축제가 열리면, 이름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영식/홍천문화재단 축제기획팀장 : "우리 인삼 송어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서 맛과 손맛과 모든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볼 계획입니다."]
화천에선 산천어 가공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축제 때 쓰려던 걸 통조림이나 어묵으로 만든 물량이 90톤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산천어 가공식품 판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홍찬/(재)나라 사무국장/산천어축제 주관 기관 :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일부나마 저희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 하고요. 산천어 홍보를 위해서…."]
그런가 하면,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와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올해 방역조치를 준수하는 가운데 계획대로 열릴 예정입니다.
지역 관광산업의 위기를 다양한 대안으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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